가구공장과 판매점이 밀집돼 있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일대 4만여평(13만1천6백50㎡)이 저밀도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내곡동 374 일대 헌인마을의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1,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헌릉로와 가까운 내곡동 일대 1만2천여평(4만1백㎡.1종 전용주거지역)은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백% 이하가 적용된다. 또 마을 뒤쪽 2만7천7백여평(9만1천5백50㎡.2종 전용주거지역)은 각각 40% 이하와 1백20%가 적용돼 개발된다. 지난 1964년 나환자 판잣집 90여가구가 들어서면서 마을을 형성한 헌인마을에는 현재 무허가 2백54동 등 건물 3백32동에 2백13가구 6백38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30년 이상 자연녹지로 묶여 노후 불량주택지로 방치돼 왔던 이 곳을 저밀도 친환경 주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