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러 나라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아직 단 한 명의 사스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일본 후생노동성 관리가 14일 밝혔다. 카지 요시후미 후생노동성 관리는 후생노동성 소속 전문가 패널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4명을 포함한 모두 5명의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을 검진한 결과, "모든 환자가 독감같은 다른 질병으로 판명되거나 증상이 급속히 사라졌다"며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스는 의료진이나 가족같은, 감염자와 접촉이 있었던 사람에게 전염되는질병으로 보인다"며 "감염자와 접촉했던 일본인은 운좋게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현재, 사스 감염지역을 여행한 자국인 중 38℃가 넘는 고열과 기침, 폐의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 34명을 확인했다. 그들중 6명은 이미 전문가 위원회에 의해 사스 감염 가능성이 배제된 반면, 11명은 X-레이 촬영 결과 폐렴으로 판명되거나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사가소견을 냄에 따라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었다. 카지 후생노동성 관리는 "사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적은 것이 느슨한 감시절차 때문은 아닌 것 같다"며 "일본의 의학 설비는 매우 발전했기 때문에 의료 기관이이 병을 모르고 넘어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jh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