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남부 990㎞ 다바오시(市)의 한 선착장에서 2일 밤(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최소 1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필리핀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7시께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최소 13명이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며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본부장인 휴베르토 아바디아는 폭탄이 다바오시 선착장 여객터미널 정문에 설치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종류의 폭탄이 어떻게 설치됐는지에 대해 알지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당시 선착장 여객터미널에는 친지들을 배웅나온 100여명이 운집하고있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사상자들은 여객터미널 정문 주변에서 있던 행상인과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4일에도 다바오시 국제공항에서 23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하는폭발사고가 있었다. 필리핀 정부는 당시 필리핀 남부의 최대 이슬람 반군 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을 폭탄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했지만 MILF측은 이를 부인했다. (마닐라 AP.AFP.dpa=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