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중국 베이징(北京) 지앙궈(建國)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동아시아 지역 참여 적십자사 회의 및 사무총장 회의'가 이라크전 여파로 6월초로 미뤄지게 됐다. 27일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남북한과 중국, 몽골, 일본 등 동아시아 5개국 적십자사 외에도 미국, 독일, 노르웨이 적십자사 등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선진국 적십자사들이 이라크전 때문에 회의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 한적 관계자는 "현재로선 6월초 개최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주최하는 이 회의에서는 북한, 중국, 몽골 등에 대한 지원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미뤄져 지원 일정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한적은 이번 회의 기간에 지난 21-23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청소년 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에 참가했던 남측 청소년들이 북측에 보내는 편지와 사진을 조선적십자회에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