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 로벅은 신용카드 사업부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시어스의 신용카드 사업부는 지난해 시어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66%인 15억달러를 달성했으나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시어스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앨런 레이시 최고 경영자는 "회사의 주가가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주가 하락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카드 사업부를 매각하면 채무 변제와 배당금 지급이 가능한 만큼 주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의 신용카드 사업부 매각 방침이 전해지면서 이 회사 주가는 이날 13%의폭등세를 보였다. 한편 308억 달러로 평가되는 신용카드 포트폴리오의 대안을 모색키로 한 시어스의 결정은 이 회사를 순수한 소매업체로 되돌리는 획기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