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송학면 송학 농공단지 입주 업체인케이큐티㈜(대표 김정희)는 26일 이동통신 단말기 핵심 부품인 전압제어 온도 보상형 수정 발진기(VCTCXO)를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부품은 외부의 온도나 충격 등으로부터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출력시켜 주는장치로 현재 일본 업체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이번 국산화 성공에 따라 앞으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측은 이 달부터 월 20만개씩 양산을 시작, 현재 팬택&큐리텔사에 전량 납품하고 있고 곧 LG전자와 맥슨텔레콤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또 미국과 유럽 시장에 소량 납품한 결과 호평을 받아 하반기부터는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수정발진기는 5×3.2㎜ 크기의 초소형 세라믹 패키지로 기존제품들이 세라믹 SMD(표면실장 타입) 크리스털을 삽입해 발진하는 방식이나 이 제품은 크리스털 원판을 가공해 직접 패키지화하는 독자적인 제조기술을 사용했다. 특히 SMD 두께가 기존 제품에 비해 얇고 전기적 특성이 대폭 개선된 데다 세라믹 SMD 크리스털 부품 삽입 공정이 필요 없어 생산단가도 절감할 수 있는 등 많은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생산 규모를 곧 월 200만개 수준으로 늘리기로 하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3x2.5㎜ 크기의 더욱 소형화된 제품도 출시, VCTCXO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수동진동자 수정 발진기 등 이동통신 단말기 핵심 부품을 주로 생산,95% 이상을 수출해 오고 있다. (제천=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