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유화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 비씨카드가 각 금융권역에서 민원 발생이 가장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지난해 하반기중 처리한 개별 금융회사와 관련된 민원을 분석하고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원발생지수는 각 금융권별 평균 민원발생률을 100으로 보았을 때 해당 금융사의 민원발생률이 어느 정도인가를 의미하며 100보다 높으면 동종 업계 평균보다 민원 발생이 많다는 뜻이다. 은행권은 신한은행이 42.8로 최저를 기록했으며 이어 대구(47.9), 부산(65.0),하나(68.5) 등의 순으로 낮았고 경남(106.6), 국민(126.8), 조흥(158.3), 한미(205.4) 등이 평균 이상의 민원발생률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씨티은행(99.0)은 이번에 민원발생률을 은행권 평균 이하로 낮추고 13개 은행중 9위에 올라 탈꼴찌에 성공했다. 증권사의 경우 수치상 유화증권(68.7)의 민원발생 정도가 가장 낮았지만 유화는 지난해 하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이 단 한건도 없어 사실상 대신(80.5)의 민원발생 정도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중 민원발생 정도가 가장 불량한 회사는 미래에셋증권(150.4)이었다. 투신증권회사는 현대투신증권(79.3), 한국투신증권(105.2), 제일투자증권(107.5), 대한투신증권(108.0) 등의 순이었다.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75.8), PCA(86.0), 메트라이프(91.4), 교보(93.2), 금호(94.5) 등의 순으로 민원발생지수가 낮았고 SK생명(114.3)이 가장 높았다.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삼성화재(74.0)의 민원발생 정도가 가장 양호했고 대한화재(137.3)가 가장 불량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용카드사는 비씨카드(80.1)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1위를 고수했고 삼성(84.5), LG(95.6), 국민(99.6), 외환(109.8), 현대(130.4)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민원평가결과가 업계 평균에 미달하는 회사에 대해 자체 민원예방 및감축계획을 세워 추진하도록 한 뒤 사후 점검하는 한편 평가결과가 지극히 불량한회사에 대해서는 민원감독관을 파견해 현장에서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김광진 소비자보호센터국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평가 결과를 금감원 인터넷 홈페이지(www.fss.or.kr)에 게시하고 금융회사의 경영실태 평가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