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청와대 비서실의 행정관(3-5급) 내정자들이 현재 진행중인 신원조회 및 신체검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임용된다. 15일 현재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는 인력은 230여명 규모이며, 이 가운데120여명은 아직 정식 임용이 이뤄지지 않은 내정자들로 30일 안팎이 소요되는 경찰,국정원, 행정자치부의 신원조회를 거치고 있는 상태다. 내정자들의 인적구성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이전부터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사람이 25명 정도이며, 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선출이후 기획단 및 선대위에 몸담았던 인력이 30명 가량 된다. 이밖에 민주당 당직자 출신, 대통령직인수위에서 활동한 인사, 수석.보좌관들에 의해 발탁된 사람 등이 신규 임용될 행정관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행정관 내정에 이어 자리배치까지 마치고 청와대 내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청와대 행정관이 되기 위한 마지막 수순인 신원조회와 신체검사를 통과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임용될 방침이다. 하지만 정식 임용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행정관 내정자들은 급료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로 지난 10일 지급된 3월 급료도 받지 못했고, 신원조회가 늦어질 경우에는 내달 급료도 못받는 사람도 더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임용될 청와대 행정관은 노 대통령의 386 핵심 참모로 꼽히는 이광재(李光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안희정(安熙正)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함께 활동한 사람들과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민정수석 및 이호철(李鎬喆) 청와대 민정1비서관의 청와대 입성과 함께 대거 진출한 영남권 인사들이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