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가 학생 모니터를 선발해 교수들의 강의를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6일 "이번 학기부터 강의를 모니터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면서 "강의 평가 내용을 모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자신이 듣는 강의의 시험문제와 수업 스타일 등을 보고서로 만들어 총학측에 제출하는 형식으로 강의를 평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교내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강의를 평가한 적이 있지만 총학생회가 직접 나서 강의를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는 본부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돌리는 방식으로 강의를 평가하고있지만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는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수강신청때마다 강의에 대한 사전정보가 부족해 학생들이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강의평가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정보를 공유한다면 학생들에게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