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특수부대와 협력하며 대 테러전쟁 관련 특별 임무를 수행해 온 독일군 최정예 특수부대(KSK)를 철수시키고 공수부대로 대치하고 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과 일간 빌트는 28일 독일군 소식통 등을 인용, 아프간 주둔 KSK 병력 가운데 일부가 지난 주 부터 철수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31공수여단의 정예병력이 파병될 것이라고 밝혔다. 100명 이상으로만 추정되는 KSK 아프간 파병 병력은 국제평화유지군(ISAF)의 일원으로 아프간 수도 카불의 치안을 책임지는 일반 독일군 병력과는 별개의 활동을해왔다. 독일군의 KSK 병력 철수는 현재 아프간에서 KSK가 하고 있는 활동이 독일 최정예 특수부대에 걸맞지 않는 것이라는 일선 지휘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슈피겔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슈피겔은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 등에 대한 추적을 사실상 중단하고 미 최정예 특수군을 이라크로 전환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