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요자들은 내집 마련에 필요한 종자돈을 1억원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아파트 수요자 2천5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결과에 따르면 내집 마련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종자돈 마련'이라고 답했으며 '청약통장 가입'과 '안정된 소득'을 꼽은 응답자는 27%와 22%를 차지했다. 내집 마련에 필요한 종자돈을 묻는 질문에는 44%가 '1억원선'이라고 답했으며 24%는 `1억5천만원 이상', 20%는 '7천만~8천만원', 12%는 '5천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내집 마련을 위한 대출금은 '5년내 갚을 수 있는 규모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43%, '10년내'가 30%, '3년내'가 20%에 달해 대다수 아파트 수요자가 10년내에는 내집 마련에 들어간 대출금을 갚기 원했다. 아파트 구입시 선호하는 층수는 '10층 이상'이 61%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2~10층 미만'(30%)과 '최상층'(8%) 순이어서 조망권이 좋은 고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직장까지 걸리는 통근시간은 '30분'이 55%, '1시간'이 41%인 반면 '10분'이라고답한 응답자는 3%에 지나지 않아 너무 가까운 거리보다는 직장에서 적당히 떨어져있는 집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곽창석이사는 "종자돈 마련없이 대출규모를 늘려 섣불리 집 장만에나섰다가는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다시 전세로 전락할 수 있으므로 절약으로 종자돈을 불려가는 것이 내집마련에 가장 빨리 성공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