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경영을 하고 있는 대구지하철은 중앙로역 구내에서 발생한 전동차 방화참사로 승객이 줄어 적자 누적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하철공사는 현재 하루 평균 이용객이 14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18일 발생한 방화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 앞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지하철공사는 현재 건설 부채 9천243억원과 운영부채 3천677억원 등 1조2천92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적자경영으로 인해 해마다 운영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승객이 감소할 경우 적자 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하철공사가 원만한 사고수습은 물론 앞으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지하철 승객의 감소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건설공사때 부터 가스폭발사고 등 각종 사고가 잦아 지하철을 이용할때 마다 불안했는데 이번 참사로 더 이상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안전운행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안이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