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청년학생들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지지하고 '조국수호' 의지를 다지는 각종 행사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0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NPT 탈퇴를 밝힌 정부성명을 지지하는 량강도와 황해남도 청년학생들의 '조국결사수호 결의대회'가 현지에서 각각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평성시와 개천시, 은산군 등 평안남도내 여러 시군의 중학교 졸업반 학생 1만3천여명이 참가한 '눈길행군' 행사도 열렸다. 평남 순천시에 있는 '공화국 영웅' 리수복의 모교까지 행진한 학생들은 "오늘의 조성된 정세에 맞게 몸과 마음을 더욱 억세게 단련해서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결사옹위하는 총폭탄영웅으로 준비할 불타는 신념과 의지를 굳게 다졌다"고 중앙TV는 전했다. 한편 평양방송도 "오늘 우리 청년들은 저마다 조국수호의 길에 나설 불타는 결의에 넘쳐 있다"면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평양시위원회와 김책제철연합기업소청년동맹원들도 조국수호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하는 모임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청년들은 사회주의 제도를 열렬히 사랑하고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침략자들의 오만한 행위에 천백배 복수의 함성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