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에서 한국 자동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일본 자동차수입조합이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모두 27만7천65대로 2001년의 27만5천279대에 비해 0.6%가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폴크스바겐이 전년도보다 2.2%가 줄어든 5만9천822대에 그쳤으나수입차시장 점유율 21.6%로 1위를 유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4만7천983대(17.32%)와 3만5천728대(12.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일본에서 신규 등록된 한국산 자동차는 모두 2천747대로 2001년의1천665대보다 65%나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17.7%나 증가한 2천423대로 수입차시장의 0.87%를 차지해 18위에 올랐고 대우차와 쌍용차가 각각 298대와 25대로 집계됐고 기아차는 겨우1대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