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7일 미국 달러화의 강세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반전해 350달러선이 무너졌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물은 온스당 347.70달러로 전날보다 4.40달러(1.2%)가 하락했다. 금 선물가는 전날 온스당 352.10달러까지 올라 지난 1997년 4월 이후 5년7개월만의 최고 폐장가를 기록했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금 현물가도 온스당 4.80달러(1.4%)가 하락한 347.15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모처럼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비싸진 것으로 인식된 탓으로 최근의 매수세가 주춤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더불리온데스크닷컴의 제임스 무어 애널리스트는 "미국-이라크간 전쟁 가능성, 북핵 사태 등으로 인해 금값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수 주일내에 온스당 420달러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