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합리적인 경제운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송년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 정부가 "성숙된 기업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기업의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노 당선자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회장단은 새 정부의 합리적인 경제정책 기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노사관계도 노 당선자가 잘 아는 분야인 만큼 노사간 협력 역시 원만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회장들은 또 중국이나 뉴질랜드 등의 사례를 들며 새 정부가 적극적인 정부개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이와 함께 한.미 재계회의를 통해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토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송년모임에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이건희 삼성 회장,손길승 SK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