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 메모리가 대만 D램업체인 파워칩 세미컨덕터와 협력관계를 체결했다고 대만경제일보가 소식통을 인용, 5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엘피다의 사카모토 유키오 사장은 지난 3일부터 대만을 방문, 현지 주요 D램업체 간부들을 만나고 있으며 최근 파워칩과 D램 부문의 생산협력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에서 엘피다는 파워칩에 DDR(더블데이터레이트) 그래픽칩과 S램 등 특수 반도체 생산을 위탁하는 한편 0.11마이크론 공정이 적용된 12인치 웨이퍼팹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엘피다는 내년 4월부터 파워칩이 생산되는 D램 제품 가운데 30%를 구입키로 하는 동시에 향후 0.10 및 0.11마이크론 공정기술을 파워칩에 전수해 줄 방침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파워칩은 이번 협력관계 체결로 인해 히타치와 미쓰비시(三菱)가 최근 설립한 합작사인 `르네서스 테크놀로지'와 함께 엘피다에게도 주력 반도체 공급업체로 선정돼 향후 실적향상이 기대된다고 경제일보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