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강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시장 변수상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다. 업체 결제수요 등이 꾸준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자금이나 네고물량의 공급 여부가 주목받는 정도다. 달러/엔 환율은 정체된 상태라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시장 포지션 이동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05~1,210원의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장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7분 현재 전날보다 0.30원 오른 1,208.1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08.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207.80~1,208.30원 범위에서 옆걸음을 거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 네고가 꾸준히 있으나 결제수요가 이를 받치고 있다"며 "그러나 레벨이 높아서 추격 매수할만한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체 실수만 가지고 움직이는 전형적인 수급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넓게 봐도 1,205~1,210원의 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27엔으로 정오 수준에서 거의 멈춤 상태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7~988원선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23억원, 9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