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냉전때보다 더 많은 돈을 군사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최근 2003 회계연도(10월∼2003년 9월) 연구개발 예산으로 5백88억달러를 의회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는 전 회계연도에 비해 18%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9·11 테러 이후 군사분야 신기술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특히 국립보건연구원(NIH)은 생화학 테러에 대비,연구개발 예산을 전년대비 18% 확대했다. WSJ는 "군사 기술이 궁극적으로 신산업의 기초가 된다"며 "새로 개발되는 군사기술 가운데 민간 분야에서 쓸 수 있는 기술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