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30일 무역의 날과관련, "이번 무역의 날은 (무역수지 누계가) 최초의 흑자를 낸 해를 기념하는 동시에 한층 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무역수지 누계가 흑자를 달성한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게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97년 말까지 무역적자가 898억 달러에 달한 것이 외환위기 원인의하나였다"면서 "지난 5년간 민.관 경제주체들이 노력한 결과 무역수지 누계가 95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 97년말까지의 누계적자를 제하고 5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게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이는 우리나라 국가경제의 건전성을 위해서도 획기적인 일이며 우리나라의 신인도가 높아질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상품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런 큰 성과를 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지금 안심해선 안되며 일관되게 정부와 민간이 경제개혁을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