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PC메이커인 미국의 델컴퓨터는 이달 1일로 끝난 3.4사업분기에 이익과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14일 이 회사 발표에 따르면 3.4분기 이익은 5억6천100만달러(주당 21센트)였다. 지난해 동기의 이익은 4억2천900만달러(주당 16센트)였다. 이같은 3.4분기 실적은 델이 당초 밝혔던 수준이다. PC시장이 최근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델의 이익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PC외의 사업부문 실적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이다. PC 외에 서버, 데이터저장시스템, 네트워킹 변환기, 워크스테이션 등 사업부문의 매출은 3.4분기에 27%나 늘어났다. 델은 지난해에 17년만에 처음으로 PC 판매가 줄어들자 이들 PC 외 사업부문에주력해 왔다. 델의 3.4분기 전체 상품 매출은 91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2% 증가했다. 델은 4.4분기에는 매출이 20% 늘어나 97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익도 분석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주당 23센트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