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0.5%로 둔화돼 지난 10년만에 4번째로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11일 나왔다. 블름버그 통신이 경제전문가 22명이 제시한 추청치의 평균값에 따르면 일본의 3.4분기 연간 경제성장률은 1.8%에 불과해 2.4분기의 연간 성장률 2.6%에 훨씬 미치지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로 끝난 2.4분기중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0.6%를 기록했으나 3.4분기성장률은 0.5% 에 그칠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도쿄(東京)전력,소니사 그리고 기타 제조업체들은 일본 최대의 수출시장인 미국에서의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매출액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 이같은 매출감소는 소비지출을 억제하면서 기업체의 투자를 줄이고 근로자 해고를 자극할 수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 2.4분기에 수출 호조로 일본의 경제성장폭이 커졌으나 지난 9월까지 4개월동안 지속된 해외 선적량 하락세가 4.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전망했다. 후쿠오카 사토시 소니 대변인은 "주로 미국시장에서의 수요 불확실성 때문에 판매 전망치를 축소하고 있지만 일본 역시 수요 불확실성 때문에 한몫을 거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건 스탠리 재팬의 경제전문가 사토 다케히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세가 3분기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전후 가장 짧은 경기회복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짧은 경기회복기는 지난 99년 1월부터 2000년 10월까지의 21개월동안이었다. (도쿄 블름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