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중국은 4일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아세안 10개국 지도자들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담에서 역내 인구 17억명, 교역액 1조2천억달러에 달하는 거대자유무역지대 창설 일정에 합의했다. 아세안과 중국은 내년 초부터 관세인하 협상을 시작해 2004년 중반까지는 협상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통해 상품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거의 전부 철폐하고 서비스 교역을 자유화하며 역내 국가간 투자를 개방할 계획이다. 중국과 아세안 창설 원조 6개국인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싱가포르, 태국 등은 오는 2010년까지 자유무역지대 창설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며추후 아세안 가입국이며 기존 회원국보다 경제력이 약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베트남 등은 2015년까지 아세안-중국 자유무역지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서 중국은 아세안 국가중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않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에 대해 최혜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약속했다. (프놈펜 AP.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