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고교 3학년 진학담당교사중 75%는 수능시험의 총점과 등급별 인원의 공개를 원하고 있으며, 77.9%가 오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 개편안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최근 전국의 고3 진학담당 교사 483명을 대상으로 대입전형제도 개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수능총점과 등급별 인원에 대해 75%가 "입시제도의 정착때까지 공개해야 한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25%는 "다소의 혼란이 있으나 계속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05학년도부터 시행될 예정인 영역별 반영 `2+1'체제에 대해서는 49.2%가 "현행대로 수험생은 전영역을 응시하고 영역별 가중치를 둬야한다'고 답했고 28.7%는 `3+1 체제로 해야한다'고 대답하는 등 77.9%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수능시험에 대해서는 35.6%가 `고교졸업 자격고사', 28.3%가 `대학진학을 위한 적성검사'의 형태를 요구했고 36.0%는 `발전된 학력고사(현행 수능)'형식을 주장했다. 고교간 내신격차에 대한 보완책으로는 42.3%가 `대학별 고사실시'를 원했고 15.8%는 `고교등급제 적용', 36.0%는 `고교간 격차 불인정'이라고 대답했다. 수시모집에 대해서는 37.6%가 `1학기 폐지, 2학기는 여름방학중 실시'를, 29.9%는 `1학기 특별전형으로 최소화, 2학기 현행유지'라고 대답해 현행보다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35.6%가 `평준화지역 확대', 30.5%는 `특목고.자립형 사립고 등 고교다양화로 보완', 33.9%는 `단계적 해제'가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서울대의 논술 부활방침에 대해 39.3%가 `반대한다'고 대답한 반면 38.7%는 `대학자율에 위임', 22.0%는 `찬성'이라고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