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31일 하얏트호텔에서 방한중인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회장을 면담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날 HP가 한국에서 기여한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HP와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가진 한국이 투자확대와 기술제휴 등에서 윈-윈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 장관은 10월 들어 한국을 찾은 제프리 이멜트 GE회장과 찰스 홀리데이 듀폰 회장, 제랄드 크라이스터리 필립스 회장, 올란도 아얄라 마이크로소프트수석부회장 등을 만나 투자를 늘려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신 장관은 또 11월에는 함브레히트 BASF 차기 회장 내정자와 슐테놀르 알리안츠회장, 일본의 세계적인 부품기업인 덴소의 최고경영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