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폭탄 테러 범인 9-10명의 신원이 드러나 이들에 대한 정보당국의 추적작업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일간콤파스가 24일 보도했다. 국가정보원(BIN)의 무크야르 야라 사회안전 담당 국장은 23일 180여명의 목숨을앗아간 폭탄 테러범들의 정체가 드러남에 따라 전국에서 이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조만간 범인들을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전사령관 출신의 마이옌 무디가 이끄는 정부 합동정보팀이 추적 작업을펴고 있으나 범인들이 서로 흩어져 은신처를 자주 옮겨다니고 있어 검거하는데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요원들이 그 동안 범인들의 접촉 인물들을 파악하는 등 그들의 동태를 주시해왔다"고 밝혀 테러범들에 대한 근접 추적과 감시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정보 소식통은 외국인을 포함한 9-10명의 이 테러범들은 국제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으며 이미 오래 전부터 쿠타 지역에 대한 폭탄 공격을 감행할 계획을 갖고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다국적 수사팀의 마데 망쿠 파스티카 팀장은 발리 폭발 직전에 사리 클럽밖으로 나온 것으로 목격된 3명의 몽타주를 작성해 신원 파악 및 신병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 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