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가입자 10명중 3명은 만기 때 다른 회사로 계약을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10개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 갱신율(만기후 동일한 회사에 다시 계약하는 비율) 현황을 집계한 결과 업계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평균 68.4%의 갱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68.7%)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다. 회사별로는 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 3개사만 70% 이상의 갱신율을 보였고 나머지 회사들은 60%대에 머물렀다. 지난 회계연도와 비교해서는 대부분 대형사들의 갱신율이 하락한 반면 중소형사들은 그 비율이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프라인 자동차보험보다 15%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이 등장한 이후 가격민감도가 높은 일부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계약이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관계자들은 "자동차보험 계약을 옮길 땐 보험료 뿐만 아니라 보상서비스가 괜찮은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