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장중 600선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기관이 경계매물를 내놓으며 지수관련주의 상승폭 확대를 방해하고 있다. 주말을 앞둔 해외시장 경계감과 기술적 반등 인식으로 후속매수세도 제한됐다. 전날까지의 출회로 외국인과 기관의 악성 매물이 대체로 소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단 600선 회복 여부가 과매도권 탈피를 위한 흐름에 있어 기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9분 현재 597.29로 전날보다 13.25포인트, 2.27% 올랐다. 금융, 은행, 증권업이 3~4%로 오름폭이 크다. 코스닥지수는 44.49로 0.75포인트, 1.71% 올랐다.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고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제약 등이 3~5% 올랐다. 삼성전자가 2%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올랐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기아차, 조흥은행, 하나은행,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다음 등의 오름폭이 4~6%에 달하고 있다. 반면 KTF, SBS, 유일전자 등은 약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기관은 손절매 막바지 물량을 정리하는 모습이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하루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600선을 회복하며 마감할 경우 640~650부근까지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