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14일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에따라 탄도탄미사일 요격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러시아에 통보해 왔다고 국방부가 10일 발표했다. 국방부 공보실은 "러-미 협정상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는 나라는 상대방에 72시간 전에 통보해야 한다"며 "미 국방부는 오늘 이같은 계획을 우리측에 알려 왔다"고밝혔다. 미국은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주(州)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2' 미사일을발사한 뒤 7천700㎞ 떨어진 태평양상 마셜 군도내 로널드 레이건 기지에서 탄도탄요격미사일(ABM)을 쏴 격추할 예정이다. 미니트맨-2 미사일 발사 20분 후에 쏘아 올려질 ABM은 225㎞ 상공에서 미사일을요격하게 된다. 미국의 미사일 요격 실험은 이번이 7번째로, 앞선 6번의 실험 가운데 4번은 성공하고 2번은 실패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