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남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추가했다. 한국은 2일 강서체육공원 펜싱장에서 열린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와 김상훈(울산시청), 이관행(경남체육회), 최병철(한체대) 등이 출전했으나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국에 45-38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개인전 은메달리스 김상훈이 첫번째 공격수로 나섰으나 중국의 우한숑에게 3-5로 밀린 것을 시작으로 시드니올림픽 김영호와 이관행이 모두 부진, 중후반 14-30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추격할 힘을 상실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인전 3위의 신예 최병철이 마지막 공격수로 나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하이빈에게 내리 12점을 뽑아내는 투혼을 발휘, 38-43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한국은 앞선 준결승에서 일본을 45-40으로 제압했다. 이 종목 3-4위전에서는 일본이 홍콩을 45-23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남자 에페 단체전 3-4위전에서는 한국이 구교동, 김정관(이상 울산시청), 양뢰성(익산시청), 이상엽(부산시체육회) 등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45-19로 여유있게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 종목은 확실한 금메달 밭으로 기대됐으나 준결승에서 복병 카자흐스탄을 만나 고전한 끝에 연장에서 43-44로 아깝게 패했다. ◇2일 전적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 한국 45-38 중국 ▲동 3.4위전 일본 45-23 홍콩 ▲동 에페 3.4위전 한국 45-19 쿠웨이트 (부산=연합뉴스)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