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북한 전문가들이 보는 신의주 특구의 성공요건이다. 우선 북한이 이 특구에 어떤 업종을 유치하려 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관문인지,한국이나 다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인지,아니면 북한시장 진출기업을 노린 것인지를 분명히 하라는 것. 또 중국기업이 주타깃인지,한국과 일본 등의 기업이 타깃인지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의주의 입지상 국내 기업들보다는 중국기업들의 유치가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외자 유치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토지지원 세금감면 등의 혜택도 명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력관리와 노사문제에 정부가 개입하지 말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북측이 무리한 뒷돈을 요구하는 등의 '레드테이프'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한다. 방문에서부터 각종 행정절차 단계마다 외화를 요구해 당초 예상했던 비용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특히 공장을 북한에 짓게 되면 이같은 관계가 심해져 빠져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