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윤수(성남 수정)의원은 18일 "최근 건설교통부 장관이 서울공항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이곳을 개발하자는 제안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실시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나름대로 서울공항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20여일전 건교부장관도 이같은 방안을 나에게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의 이같은 구상을 대통령에게도 수차례 보고했으며 대통령도 당시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앞으로 건교부, 경기도와 공조해 서울공항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한 뒤 "조만간 의원발의등의 형태로 군용항공기지법 개정안 등을 만들어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공항 이전은 지역개발 나아가 국가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항이 이전되면 인근 지역 300만평을 택지 등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공항은 현재 국빈의 출.입국시와 일부 군용기만 사용하고 있다"며 "국빈 출.입국 비행장 기능은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고 군사기지 기능은 다른 지역으로이관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도 지난 12일 성남시를 방문, "대체 가능한비행장이 있다면 성남공항(서울공항)을 이전하고 이 부지를 적극적으로 국제도시 개발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이 밝힌 '서울공항 이전후 개발'구상은 최근 도가 발표, 논란을 빚은 청계산 인근 4개 신도시 개발계획(청계밸리 프로젝트)중 '서울공항 인근 신도시'구상과 유사, 앞으로 추진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