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2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이라크가 미국의 선제행동을 피하기 위한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다음은 5개항의 내용. 1.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및 관련 물질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공개하고, 제거 또는 해체하는 한편 이를 맹세할 것. 2.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의거해 모든 국가들에게 요구되는 것처럼, 테러리즘에 대한 모든 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 3. 시아파와 수니파, 투르크멘인 등 모든 민간인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것. 4. 생사가 알려지지 않은 모든 걸프전 참전자를 석방하거나 또는 행방을 설명할것. 또 사망자의 유해, 도난 재산을 반환하고 쿠웨이트 침공에 따른 손실에 대한 책임을 수용하며 이같은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 5. `원유-식량 프로그램'외의 모든 불법적 거래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 돈이 이라크 국민들의 복지를 위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사용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자금에 대한 유엔의 관리를 수용할 것.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