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봉된 영화 「보스상륙작전」의 김성덕 감독은 한나라당이 이른바 '영풍(映風)'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감독은 7일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속에서 병역비리 의혹이 등장하는 것은 시나리오를 만들 당시 가수 유승준의 병역파동이 불거져나와 이를 패러디한 것이며 사회지도층에 대한 병역 불신이 많아 관심을 높이려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감독이 한나라당과 불편한 방송사 출신'이라는 주장은 '보도국과 예능국이 별개로 움직이는 방송사의 구조를 전혀 모르는 데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일급배우가 출연하지 않는데 한국영화사상 최대 스크린인 220개 상영관에서 개봉되는 점이 의심스럽다'고 한 홍준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스크린 확보는 극장주들의 시사회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일축한 뒤 '한나라당에는 일급정치인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후보자 비방을 금지한 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등급심의도 정상적으로 통과했으며 영화를 보고난 뒤 다시 입장을 표명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발언으로 홍보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우리도 한나라당의 조치에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