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0일 "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의 인준부결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나 국제신인도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청와대측의 '인준 당위성'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인준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경제와 해외신인도,주식시장이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면서 정치권에 압박을 가해왔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총리인준이 조금 늦어진다고 해서 국정공백이 생기거나 경제가 불안해지는 단계는 지났다"며 "증시동향,환율 등 경제지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식시장은 장 지명자의 낙마일(28일)을 전후해 큰 변동이 없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7일 724.17,28일 724.05,부결 다음 날인 29일 724.94를 기록했다. 환율도 27일부터 달러당 1천2백원선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외국인주식자금의 경우 이번주 들어 1천억원대의 순매도 행진을 계속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한국정세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면 주식시장이 요동쳤을 것"이라며 "미국증시가 불안한 것이 외국인 자금 유출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