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늦깎이 우승을 신고한 황성하(41.마루망)가 부경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황성하는 22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3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재훈(25.이동수패션)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11월 경북오픈에서 데뷔 7년만에 감격의 첫승을 거둔 황성하는 이로써 통산 2승 전망을 환하게 밝혔고 5년 차인 정재훈도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달 호남오픈을 제패한 신용진(37.LG패션)을 비롯해 박영수(33.미즈노), 김완태(40), 권종길(31.전신양행), 전태현(35.전신양행) 등 5명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3번홀 보기로 출발이 주춤했던 황성하는 버디 3개를 낚고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 들어 파4인 11번과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정재훈도 초반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았으나 15번홀부터 5개홀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3번, 4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로 장식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강욱순(35.삼성전자)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4위,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