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가 13일 국장과 일선시.군 부단체장, 일부 과장급 등 2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손 지사는 취임이후 일부 간부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했으나 2∼3명에 불과, 이번 인사가 사실상 첫 인사인 셈이다. 직원들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전임 지사와 친했던 일부 인사는 솎아 내고 관계가 좋지 않았던 일부 인사는 발탁했다"고 말하면서도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도는 이날 인사에서 안양호(安良鎬) 광명 부시장을 자치행정국장에, 이용석(李庸碩) 이천 부시장을 보건복지국장에 임명했다. 또 박광석(朴光錫) 보건복지국장을 남양주 부시장에, 이정일(李政日) 남양주 부시장을 광명 부시장으로 전보조치했으며 노승철(盧承哲) 여주 부군수를 비서실장에,박제향(朴齊珦) 경제항만과장을 감사관에, 이희웅(李熙雄) 의왕 부시장을 공보관에 발령했다. 이와 함께 이필운(李弼雲.지방3급) 자치행정국장을 국가직인 경제투자관리실장(2급)에, 김현철(金賢哲.국가4급) 기획관을 과천 부시장에 내정하고 중앙정부와 인사협의중이다. 도(道)는 이번 인사에 대해 "손 지사가 오랜 고민끝에 민선3기 도정운영 기본계획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공무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며 도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중앙부처는 물론 시.군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손 지사는 그동안 고시출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도청 각 국장에고시와 비고시 출신 간부 등을 고르게 포진시켜 비고시 출신 일반 직원들의 불만을해소하려한 흔적을 보였다. 또 민선 이후 외부인사를 임명해온 공보관 자리에 당초 예상과 달리 공무원을발탁한 것을 비롯해 선거기간 캠프 요원들을 이번 인사에도 포함시키지 않아 눈길을끌었다. 그러나 손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광명 부시장을 자치행정국장에 발탁하고 일부 부시장 요원들을 대기발령시킨 것에 대해 일부에서 "친분이 있는 인사를요직에 임명하고 친(親) 임창열(林昌烈)지사 인사를 솎아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도는 나머지 과장과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후속인사를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자치행정국장 安良鎬 ▲보건복지국장 李庸碩 ▲지방공무원교육원장 李禹衡 ▲남양주 부시장 朴光錫 ▲이천 부시장 李在東 ▲구리 부시장 李炳萬 ▲제2청 경제농정국장 李圭雄 ▲ " 문화복지국장 李起洙 ▲비서실장 盧承哲 ▲공보관 李熙雄 ▲감사관 朴齊珦 ▲환경정책과장 沈載仁 ▲하남 부시장 李哲行 ▲여주 부군수 朴相國 ▲동두천 부시장 趙炳錫 ▲광명 부시장 李政日 ▲의왕 부시장 朴稚順 ▲안성 부시장韓英九 ▲수원시(구청장 요원) 崔源澤 ▲고양(구청장 요원) 吳英學 ▲안양시(구청장요원) 李鎭浩 ▲자치행정과(대기) 金熹謙.尹炯悳.朴禹良.林圭培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