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3일 낙동강 수계에서 수질오염 부하의25%를 차지하는 비점오염원(非点汚染源)의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9월까지조사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비점오염 물질이란 농지에 살포된 비료나 농약, 대기오염 물질의 강하물, 지표상 퇴적 오염물질, 산림지역 등 이동성 원천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공장이나 산업단지, 축사 등의 점오염원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 수계의 오염원별 배출 부하량은 생활하수가 하루 206t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해 가장 많고 다음은 비점오염 물질 98t(25%), 축산폐수 66t(17%), 산업폐수 15t(4%)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도시와 농경지 등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 물질의 현황과 하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한 뒤 유입량이 많은 지점에 저류지와 토양여과층,수초대 등 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낙동강의 수질보전 대책은 그동안 점오염원 위주로 추진돼 수질의 환경기준 달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질의 부영양화나 물고기 폐사사고의 대부분은 빗물과 함께유입되는 비점오염 물질 때문" 이라며 "수질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비점오염원의 효율적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