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은 9일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 임명에대해 두가지 면에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 서리의 나이가 올해 50세로 한국 정치사상 이례적으로 '젊은 총리'를 맞게된 데다 언론사 사장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 러시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영국토니 블레어 총리,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등 세계의 지도자들이 대부분 50대라는 점을 들어 일단 환영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젊은 총리'가 오게 돼 집권말기 공직사회가 무기력과 무사안일에서 벗어나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가 국무위원 중 최연소자라는 점을 지적하며 내각을 무리없이 총괄하고 업무를 조정해 나갈지 걱정도 제기됐다. 또 신임 총리서리 역시 행정경험이 전부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언론사 사장을 지내 경영마인드를 갖췄을 것으로 기대되나 행정경험이 없고,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가 많지 않다는 점은 걱정스런 부분"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특히 전임 장 상(張 裳) 총리 서리가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물러난 점을 의식, 신임 장 서리가 국회 인준절차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엔 청와대에서 충분히 사전검증 절차를 밟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정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회 인준관문을 통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