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이 저지르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범죄는 모두 210건(297명)으로 65명이 구속되고 209명이 불구속입건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174건에 비해 20%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폭력 103건, 절도 43건, 지능범 18건, 강간 7건, 살인 및 강도 각 5건, 성범죄 4건, 기타 25건이다. 경찰은 지난 월드컵을 전후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불법입국 중국인에 의한 여권.호적위조.위장결혼 등 지능사범과 절도와 폭력 등 생계형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 현재 도내에 불법체류중인 외국인은 모두 4만3천여명으로 전국 25만756명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