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남조선은 북남공동선언을 리행해 나가려는 확고한 입장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중계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논문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 발표 5주년 평양시 보고회에 참석, 서해교전으로 남한사회에 조성된 ▲금강산관광 중단론 ▲대북정책 재검토론 ▲남북대화 중단론 등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부위원장은 "조국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 나가야할 중대한 시기에 남조선에서 이런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사태"라며 "남조선에서는 북남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하는데 북남관계의 개선과 민족자주통일이 있다는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7.4공동성명 발표 30주년을 맞아 대화협력 입장 표명 ▲제7차 장관급회담 및 실무대표접촉 제의 ▲8.15 공동행사에 북측 대표단 파견 등 최근 북측이 취한 일련의 조치를 거론하고 "이 모든 조치들은 대화와 협력의 방법으로 북남관계를 발전시키고 공동선언을 이행하려는 우리(北)의 의지의 발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