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재정난으로 재검토해 온 2005년 제86회전국체전을 예정대로 시행키로 했다. 박맹우(朴孟雨) 울산시장은 30일 오후 제52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의원들의 질문에 예정대로 개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본회의에서 "체육시설에 과다 투자할 경우 신간선도로 개설 등 당면한 사업을 소홀히 할 우려가 있어 2~3년 정도 늦출 생각도 가졌으나 공신력 실추,이미지 손상, 대외신뢰도 저하 등 잃는 사항이 많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비용을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체전개최시 소요되는 56개 경기장중 필수시설인 종합운동장과 실내수영장, 테니스장은 재정부담 최소화 및 활용도를 고려, 당초 규모를 축소 조정하고 신축 예정이던 롤러스케이트장, 사격장은 타지역 시설을 이용키로 했다. 울산시가 이같이 축소 조정할 경우 1천408억원이던 총사업비가 1천102억원으로 306억원이 줄어들며 사업비는 국비 422억원, 시비 610억원, 구비 70억원으로 충당하게 된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