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부분의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대폭 상승,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국세청은 30일 전국 120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를 지난 1월 고시가격에 비해 평균 18.7% 상향조정했으며 이는 8월1일 이후 골프장 회원권 양도시 양도소득세와 상속 또는 증여시의 상속.증여세 과세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승률은 최근 3년간 기준시가 상승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상승률기준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97년7월1일 고시때에 비해 가격수준이 101%에 도달,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국세청은 평가했다. 골프장 회원권의 평균 가격도 1억40만원으로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국세청 김보현 재산세과장은 "골프인구의 꾸준한 증가와 주5일 근무제 도입확산,저금리 기조 지속 및 주식시장 침체로 골프장 회원권 시장에 여유자금이 유입되는등 회원권 수요가 계속 증가, 회원권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8개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이 직전고시에 비해 30% 이상 상승하는 등 101개 골프장의 기준시가가 상승하고 17개는 보합세였으며 하락세를 보인 골프장은 없었다.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소재 레이크사이드CC로 직전고시보다 17.8%가오른 5억3천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경기도 가평의 리츠칼튼(구)은 1천800만원으로 가장 쌌다.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골프장은 경남의 창원CC로 2천900만원에서 5천600만원으로 93.1%가 올랐고 상승금액이 가장 큰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 화산CC로 3억1천만원에서 4억1천400만원으로 6개월간 무려 1억400만원이나 올랐다. 고시기준은 기존골프장 회원권의 경우 거래시세의 90%수준을, 신규고시된 회원권은 분양가액의 90%수준을 반영한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