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25일 마늘협상 파문과 관련, "중국과의 협상 당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의 연장불가가 기본전제였다"면서 "세이프가드 연장시 문제점을 감안하면 연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현안보고를 통해 "세이프가드를 연장할 경우 국가간 합의사항을 위배하는 것인 데다 경제.통상분야를 포함한 한.중 관계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재협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세이프가드를 연장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내용을 담은 부속서한은 마늘합의서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문서에 의한 국가간 합의로서 구속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과 관련, 최 장관은 "우리 농업 이익의 보호를 위해 민감한 농산물에 대해선 최대한의 유예를 확보한다는 기본 입장하에 가능한 한 연내에 협상을 타결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