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메가 DDR D램의 가격이 이달 중.하순에 4.5달러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인텔이 DDR D램을 지원하는 칩셋을 출시함에 따라 PC업체들과 유통상, 모듈 제조업체들이 이 제품의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반면 공급업량은 제한돼 있어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128메가 DDR D램의 가격은 10%나 급등해 4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256메가 제품은 이미 7달러선을 넘어섰다. 경제일보는 대만 난야 테크놀로지의 제품 가격은 최고 3.9달러를 호가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D램 중개사이트인 대만의 D램익스체인지(集邦科技)에 따르면 주요 D램 공급업체들의 재고는 4주이하이며 일부는 2주분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주요 수요처인 PC OEM업체들의 재고도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호가인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업체들을 체크한 결과, 머더보드와 PC업체들로부터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DDR D램은 현재 물량을 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제일보는 D램익스체인지의 분석에 의하면 난야의 128메가 DDR D램 6월 출햐량은 1천만개, 모젤 비텔릭이 500만개, 파워칩이 50만개 정도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분기에 삼성전자는 1억6천700만개, 하이닉스 6천390만개,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천720만개, 독일 인피니온이 2천330만개로 상당히 제한돼 있어 단기간에 시장 수요를 충족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제일보는 덧붙였다. 시장관계자들은 DDR D램의 출하양이 제한적인 것은 주요 업체들이 생산 역점을 SD램에 둔데다 DDR D램으로 생산을 신속하게 전환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