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서부 해안도시 본머스에 체류중 피살된 어학연수생 신 모(26)양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본머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현지시각) 오후 10시30분께 한국 남자 어학연수생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 용의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주영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체포된 남자 어학연수생이 자신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찰이 자신을 체포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에 연행된 연수생이 "신양과 약 1개월간 사귄뒤 헤어졌다"며자신도 "신양사건이 궁금해서 경찰서에 가봤는데 경찰관이 나중에 다시 찾아와 1시간 가량 이야기를 한 뒤 이야기를 더 해야겠다며 경찰서로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고전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 연수생의 나이가 26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경찰에구금돼있는 상태로 변호사 선임을 요구했다고 말하고 영국측이 국선변호인을 선임해줄 것임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일단 24시간까지 용의자를 구금할 수 있으며 이후 법원에 연장신청을 내서 받아들여질 경우 기소전까지 최장 72시간 구금할 수 있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