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라마순'북상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돼제주 앞바다에 6-8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6시10분께 남제주군대정읍 하모리 모슬포 서방파제 등대 남쪽에 바람을 쐐기 위해 나갔던 신희주(35.대정읍 상모리)씨가 파도에 휩쓸리면서 해상에 추락, 실종됐다. 제주해경은 현장을 목격한 같은마을에 사는 주민 한동규(33)씨의 신고에 따라특수 기동대 요원을 출동시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 오전 7시10분께 성산포수협 위판장 앞 내항에 대피중이던 성산 선적 동성호(9.1t) 등 어선 7척이 계류 로프가 절단되면서 강풍에 밀려 성산읍 일흥조선소앞 해상 암초에 좌초됐다. 한편 제주도교육청 관내 신제주초등교 등 14개학교가 기상이 악화되자 5일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교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