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6일 오후 수원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아일랜드간 월드컵축구 16강전 경기가 심야시간에 끝날 것에 대비, 시내버스를 연장운행하는 등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15일 도(道)에 따르면 수원 16강전 본게임은 오후 8시 30분 시작, 2시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 및 승부차기에 들어갈 경우 늦은 밤시간대인 오후 11시10분께 끝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 당일 수도권 지하철 전 노선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하고 수원역 출발 막차시각도 현재 밤 11시 6분에서 다음날 0시 40분으로 1시간36분 연장하도록 철도청, 서울시와 협의를 마쳤다. 또 경기진행 시간에 따라 특별열차도 탄력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수원시내버스와 강남.잠실(3001번), 사당역(7000번), 분당(720번) 등을 운행하는 노선버스도 관람객 수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운행하기로 했다. 수원역, 화서역 등 전철역과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50대에서 69대로 대폭 증차했다. 도는 각 차량에 안내공무원을 탑승시켜 승객들에게 심야교통수단 이용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