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황선홍도 좋지만 히딩크가 더 좋다' 한일 월드컵에서 1승1무의 성적을 거둬 온 국민을 사상처음 본선 16강 진출의 기대감에 들뜨게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미니어처 인형 중 가장 많이 팔린 주인공은 히딩크 감독으로 나타났다. 12일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 인터파크[35080](www.interpark.com 대표 이기형)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히딩크 감독의 미니어처 인형은 총 1천여개가 팔려 가장 많은 판매수를 기록, 선수들을 능가하는 인기세를 짐작케했다. 두번째로 많이 나간 미니어처는 지난 10일 열린 미국전에서 이을용의 정교한 프리킥을 환상적인 백 헤딩 동점골로 연결시킨 안정환 선수. 안 선수는 특히 지난 1일부터 경기 당일까지 650개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미국전 다음날인 지난 11일 하루에만 300개가 판매됐다고 인터파크는 덧붙였다. 폴란드전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넣은 황선홍 선수는 700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인터파크는 "히딩크 감독의 미니어처가 가장 많이 팔린데는 월드컵에서의 선전은 물론 한국축구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인식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국가대표팀을 캐릭터화한 각종 상품 등 월드컵관련 물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