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으로 3명의 후보가 나선 충남 공주시장 선거가 각 후보 운동원들의 혼탁양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8일 공주시선관위에 따르면 모 시장후보 운동원 모 씨는 불법선거 운동 혐의로 긴급 체포돼 사법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모 운동원은 주민 100여명을 예식장에 모아놓고 지지를 호소하다 적발돼 고발조치 됐다는 것. 또 기초의원에 출마한 모 후보는 주민들에게 선심성 관광을 주선하고 행사에 찬조금을 내놓았다는 사실이 적발돼 고발과 함께 사법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음식접대, 금품살포, 선거 운동원 불법동원 등 혼탁선거에 대한 신고가 1일 평균 4-5건씩 들어와 선관위 직원들이 현장확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실토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간 접전이 예상된다는 여론에 따라 각 후보 진영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혼탁선거가 과열되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만이 불법 혼탁선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주=연합뉴스) limjj21@yonhapnews.co.kr